天下事有好些不平的所在。假如男人死了,女人再嫁,便道是失了節,玷了名,污了身子,是個行不得的事,萬口訾議。及至 男人家喪了妻子,郤又憑他續弦再娶,置妾買婢,做出若干的勾當, 把死的丟在腦後,不提起了,並沒人道他薄倖負心,做一場說話。就 是生前房室之中,女人少有外情,便是老大的醜事,人世羞言,及至 男人家撇了妻子,貪淫好色、宿娼養妓,無所不為,總有議論不是的,不為十分大害。所以女子愈加可憐,男人愈加放肆。<拍案驚奇>

 

 

천하에는 많은 불공평한 일들이 있다. 만일 남자가 죽어서 그 처가 재가한다면 도가 절도를 잃었다느니, 이름에 먹칠을 했다느니, 몸을 더럽혔다느니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비방한다. 그런데 남자가 처를 잃으면, 다른 여자를 들여서 "거문고 현을 다시 잇는다"는 고사 따위를 읊으며 다시 장가를 가고, 첩을 두고 여종을 사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벌인다. 죽은 이는 남자의 머릿 속에서 떠나 더이상 기억조차 나지 않는데, 누구도 그를 변덕스럽고 부정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으며, 그에 대해 험담도 하지 않는다. 살아 생전에도 마찬가지다. 여자가 외간 남자와 조금이라도 교감을 나누면 대단히 수치스러운 일이 생긴 것처럼 세상사람들은 부끄러워 수군거린다. 그런데 남자는 처자를 버리고 여색을 탐하면서 기생과 돈주고 자는 일을 무소불위로 행한다. 누군가는 그의 잘못에 대해 말할지 모르나, 남자에게는 큰 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여자들은 더욱더 가련해지고, 남자들은 더욱더 방자해진다.  

 

 

 

 

Ludwig van Beethoven(1770년 12월 17일) 생일 파티 와인이름에 따라 고른 앨범...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된 김에 시험이고 입시고 다 끝난 학생들 꼬셔서 할 수업의 인트로. 교육과정이나 시험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면, 내가 정말로 해보고 싶은 수업은 이런 식이다. 

(필기어플은 삼성노트, 나는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동시에 접속해서 필기는 태블릿으로 한다. 줌에 붙어있는 화이트보드는 절망적인 수준이다. 판서를 저장하고 이렇게 여기 저기 옮겨 놓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현실 판서보다 나은 점도 있다.)

 

 

후술...

 

 

 

 

 

 

"수행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 스님의하루 (jungto.org)

 

"수행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 스님의하루

2020.12.9(오후) 운문사 특강, 12.10 농사일, 결사행자회의

www.jungto.org

집중의 핵심은 간절함이에요. 압록강 강변에서 아이가 쓰러져서 굶어 죽어가는 것을 딱 보자마자 마음에서 저절로 간절함이 나온 거예요. 다른 문제는 눈에 뵈는 게 싹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승보살은 약사유리광여래 12대원(藥師瑠璃光如來 十二大願)이나 법장비구 48대원(法藏比丘 四十八大願)처럼 원을 가진 사람이잖아요. 그렇게 원을 세우고 행하는 것이 반복되면 간절함이 증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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