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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손만두], 관악구 봉천동, 각종 중식 튀김류

이화여대 앞에서 나름 유명한 '화상손만두'의 분점이라고. 저번에 고기튀김을 먹고 감동받은 기억이 있어 다른 메뉴를 더 먹어보았다. 볶음밥, 튀김만두, 가지볶음(사실상 튀김)이 모두 준수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메뉴가 온통 튀김이라 이 기름진 속을 달래줄 메뉴가 전무하다는 것. 공심채 볶음 등의 채소메뉴를 갖춰놓았으면 좋겠다.

[임주희 피아노 리사이틀] 2020년 7월3일 예술의전당

작년 백건우 선생님의 쇼팽 녹턴 콘서트 이후 첫 실황... 듣고 싶던 리스트가 가득 포함되어있는 프로그램을 보고 후다닥 예매했다. 간만에 실황이니까 다 좋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인트로 격으로, 연주자 본인의 이름이 붙은 카롤 베파, 여섯 개의 에튀드 중 '임주희' 1)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 2) 쇼팽 발라드 1번 3)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 앵콜곡으로 1) 라벨 la valse 2) 쇼팽 녹턴 op15 no2 를 들었다. 연주자인 임주희는 올해 스물하나. 자신의 실력을 믿는 당당함 속에 떨림이 느껴졌다. 옆에서 봐도 불안한 그 떨림. 그런데 인생의 그 짧은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떨림이라 한편으로 부럽고 한 편으로 무섭기도 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꼭 전곡 다 실황으로 들어보고..

청음실 2020.07.07

[두만강 샤브샤브], 서울대입구, 마라탕(18000원)

2020년 7월 1일 저녁 방문. 손님이 득시글했다. 이 근방 중화요리집 중에서는 가장 잘되는 듯. 인기 요인은 기본적으로 메뉴들이 맛도 있지만 양을 좀 줄이는 대신 가격을 낮추어 여러 종류 먹어 볼 수 있게 만들어 낸다는 점에 있는 듯 하다. 나는 마라탕만 먹는다. 밥까지시켜 2만원이면 만족스러운 마라 체험을 할 수 있다. 외부 주류 반입은 안된다니 참고, 대만에서 가져온 금문고량주를 가져가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