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修行/번역연습 5

임장에서 간행한 [사자서] 뒤에 씀書臨漳所刊四子後([晦庵集]82권)

성인은 경전을 지어 후세 사람들을 가르치니, 장차 경전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그 글을 외우고 그 뜻을 생각하여 사리의 당연함을 알게하고 도의의 전체를 보게하고 몸소 힘껏 행하여 성현의 경지에 들어가게 하였다. 그 말은 비록 간략하지만, 감춰지고 드러난 것과 크고 작은 천하의 일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도를 구하여 덕으로 들어가려하는 자는 이를 버려두고서는 그 마음을 쓸 곳이 없게 된다. 그러나 성인과의 거리가 이미 멀어 그 가르침이 전해지지 않아 상수와 명물, 훈고와 범례에 관해 능숙한 유자들도 알 수 없는 것이 있는데, 하물며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내달려 읽어가니 어찌 그 큰 뜻과 요점을 파악할 수 있겠는가? 때문에 하남 정씨 형제가 사람을 가르칠 때에 반드시 먼저 [대학] , [논어], [중용], [..

[네이버 지식백과] 논어의 문법적 이해, 류종목

514건 네이버 지식백과 514건 목차순 주간조회순 주간의견순 가나다순 목차순 논어의 문법적 이해 저자소개 머리말 學而篇第一(학이편제일) 1-1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1-2 유자왈: "기위인야효제이호범상자, 선의." 1-3 자왈: "교언령색, 선의인." 1-4 증자왈: "오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1-5 자왈: "도천승지국, 경사이신, 절용이애인, 사민이시." 1-6 자왈: "제자, 입즉효, 출즉제, 근이신, 범애중이친인, 행유여력, 즉이학문." 1-7 자하왈: "현현이색; 사부모, 능갈기력; 사군, 능치기신; 여붕우교, 언이유신, 수왈미학, 오필위지학의." 1-8 자왈: "군자불중즉불위, 학즉불고." 1-9 증자왈: "신종추원, 민덕귀후의." 1-10 자금문어자공왈: "부자지어시방야,..

대청국(大淸國) 관온인성황제(寬溫仁聖皇帝)는 조선국왕에게 조서를 내려 깨우치게 한다.

대청국(大淸國) 관온인성황제(寬溫仁聖皇帝)는 조선국왕에게 조서를 내려 깨우치게 한다. 우리나라 군사가 지난해 동쪽 우량하(兀良哈)를 칠 때, 너희 나라가 군사를 일으켜 요격(邀擊)을 한 뒤에 또 명나라와협조하여 우리나라를 해쳤다. 그러나 이웃나라끼리 사이좋게 지내기를 생각하여 끝내 개의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요동(遼東)을 얻게 되자 너희는 다시 우리 백성을 불러다가 명나라에 바쳤으므로, 짐(朕)이 노하여 정묘년에 군사를 일으켜 너희를 정벌하였던 것이다. 이것을 어찌 강함을 믿고 약한 자를 능멸하여 군사를 일으킨 것이라 할 것이냐? 그런데 무엇 때문에 그 후로 거듭 너희 변방 신하들을 타이르기를, ‘정묘년에는 부득이 잠시 기미(覊縻)를 허락한것이다. 이제 정의로 결단을 낼 때이니 경들은 각기 여러 고을을 ..

사자소학 - 친구에 대하여

[사자소학] 朋友有過어든忠告善導하라 (친구에게 잘못이 있거든 충고하여 착하게 인도하라.) 人無責友면易陷不義니라 (사람이 잘못을 꾸짖어 주는 친구가 없으면 의롭지 못한데 빠지기 쉬우니라.) 面讚我善이면諂諛之人이요 (면전에서 나의 착한 점을 칭찬하면 아첨하는 사람이고,) 面責我過면剛直之人이니라 (면전에서 나의 잘못을 꾸짖으면 굳세고 정직한 사람이다.) ----------------------------------- 꼭 친구 관계에서 뿐만이 아니라, 권위 지킨다고 주변 사람들이 아무 말도 못하게 분위기 잡아 놓으면 결국 자기 손해일 뿐이라는 말로 새겨둔다. '사자소학'에 맨 마지막에서 주자 왈, "아 소자들아, 이 책을 소중히 생각하여라! 이는 늙은이의 노망이 아니라 오직 성인의 가르침일 따름이니라" 존경스러..

이탁오의 남녀평등론

天下事有好些不平的所在。假如男人死了,女人再嫁,便道是失了節,玷了名,污了身子,是個行不得的事,萬口訾議。及至 男人家喪了妻子,郤又憑他續弦再娶,置妾買婢,做出若干的勾當, 把死的丟在腦後,不提起了,並沒人道他薄倖負心,做一場說話。就 是生前房室之中,女人少有外情,便是老大的醜事,人世羞言,及至 男人家撇了妻子,貪淫好色、宿娼養妓,無所不為,總有議論不是的,不為十分大害。所以女子愈加可憐,男人愈加放肆。 천하에는 많은 불공평한 일들이 있다. 만일 남자가 죽어서 그 처가 재가한다면 도가 절도를 잃었다느니, 이름에 먹칠을 했다느니, 몸을 더럽혔다느니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비방한다. 그런데 남자가 처를 잃으면, 다른 여자를 들여서 "거문고 현을 다시 잇는다"는 고사 따위를 읊으며 다시 장가를 가고, 첩을 두고 여종을 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