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의 피드에선가 '기본기'에 관한 얘기를 듣고 나서 떠오른 에피소드. 족히 3년은 넘게 커트를 다닌 미용실 사장님이 내린 '기본기'에 대한 정의가 찰떡 같았다. "미용에서 기본기가 뭔지 아세요? 하던 대로 똑같이 할 수 있는 능력이에요" 머리 스타일을 일 년에도 몇번씩 바꾸는 손님이 아닌 한, 미용사가 손님에게 가장 많이 받는 주문은 "저번처럼 해주세요"라고 한다. 나도 그렇다. 거기에서 계절마다 기장이나 조금씩 바꿀 뿐. 그래서 미용사가 손님을 단골로 붙들어둘 수 있으려면, 최신 트렌드에 민감해서 온갖 스타일을 줄줄이 꿰고 있는 것보다 어떠한 컨디션에서도 "저번처럼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손님의 니즈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원장님이 보기에, 가게가 잘 안되는 미용사들은 그게 안된다. 더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