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斷想 35

윤 총장과 송 대표의 총체적 한국

https://news.v.daum.net/v/20211224074527592?x_trkm=t 윤석열 "80년대 민주화운동, 외국서 수입해온 이념" vs 민주당 "지식 상당히 부족"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연합뉴스 호남 지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3일 “80년대에 민주화운동을 하신 분들도 많이 있지만 그게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하는 민주화 news.v.daum.net 고유사상페티쉬와 만물동양사상기원설의 환상적 콜라보 "그게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하는 민주화 운동이 아니고 어디 외국에서 수입해온 그런 이념에 사로잡혀서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과 같은 길을 걷는 것" (공산주의자라고 말하고 싶었겠지만), 자유민주주의에 과문하여 이게 국산품이었나 어리둥절하던 차에, 반대쪽에서 모든 ..

단상斷想 2021.12.24

"인간은 오래 달리기에 가장 적합하도록 진화했고, 성공했다"

We Evolved to Run—But We're Doing It All Wrong (nationalgeographic.com) ​ 아마 알고 계신 분도 많으리라 생각하기도 하지만, 인간 신체의 구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래 달리기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진화해왔다는 연구결과나 자료들을 종종 봅니다. 이들이 제시하는 근거는 문외한이 저로써는 항상 신기합니다. 마침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며칠 전에 이 토픽을 정리한 기사를 올려서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 학교에서도 그렇게 배웠던 것 같은데,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생존해서 우세종(?)이 된 사실에 대해 "신체적으로 굉장히 불리한 조건을 가진 종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지능으로 도구를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오늘날에 이르렀다는" 서사에 익숙한 것 같습니다...

단상斷想 2021.12.22

파리바게트 샌드위치&샐러드 할인 루틴

늘어가는 살을 보며 한 끼라도 탄수화물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구실 가까이에 파리바게트가 있어서 가장 편하게 타먹을 수 있다. 그런데 그냥 먹자니 거진 6,7천원 대라서 매일 먹기는 부담스럽다. 그래서 받을 수 있는 할인 루틴을 정리해둔다. 1) 요기요 포장대전: 거의 매달 말 일주일 정도는 아래와 같이 만원사면 오천원이라는 할인이 있다. 매달 지속되는 듯 하다. 마지막 주에는 이걸 써서 두 개 사고 할인 받는다. 2) 요기요 슈퍼클럽: 9900원(만원이라고 치자)을 내면 한 달에 열번 어떤 주문이든지 3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여타 이벤트와 중복도 가능하다. 1)과 함께 보자면 마지막 주가 아닐때는 이걸 활용할 수 있겠다. 3)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8월부터 검색되는데, 월말에 아래와 같은 이벤트..

단상斷想 2021.10.01

꼰대의 폐해

'꼰대'는 기성세대들을 싸잡아 욕할 수 있는 광역 욕지거리로 보일 만큼 흔한 규정이 되어버렸다. 그렇지만 세상에 돌아다니는 전형적인 꼰대 서사에 적극적으로 찬동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구시대의 가치는 '틀렸고', 자신들의 가치는 '옳은' 혹은 '계몽된' 것이기에 사회는 자신들의 믿는 식으로 점차 변해가야 하고, 기성세대들은 단순히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들(MZ라고 부르든 2030이라고 부르든)의 논지 전개는 특히 의심스럽다. 자신의 시대에만 타당했던 것을 보편적인 진리라고 강변하는(라떼는...) 것이 꼰대의 간편하고 핵심적인 정의라고 한다면 부장님이나 교수님의 행태만큼이나 어느 누구도 "나를 가르치려들지 말라"는 것을 신조처럼 읊조리는 요즘 것들의 확신과 의지 또한 꼰대스럽다고 해야하지 않을까..

단상斷想 2021.07.10

딴 짓은 왜 하는가

(사실 이건 요즘 상태에 접어들기전 내 일상의 아주 고질적인 병폐에 해당하는 얘기였는데,) 지적인 작업에서 집중하는 단계에 들어가려면 예열의 과정이 필요한 것은 사실, 착수전에 하는 딴 짓은 이를 테면 시동도 걸지 않고 주차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행위. 막상 시동을 걸고,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과정 자체가 주차장을 싸돌아 다니는 행위보다는 훨씬 재미있을 텐데 말이다. 경험적으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하는 이유는, 작업에 들어가는 일이 막막하고 두렵기 때문이다.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도무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것. '그림'이라는 말이 중요하다. 만약 해야 할 작업의 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면 작업은 두려운 것이 될 수 없다. 앞선 비유를 사용해보자면 목적지도 모르고 시동을 걸어야 하..

단상斷想 202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