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넘어서 마주보는 운동하지 말라는 설득력 있는 조언을 듣고 조기 은퇴한 배드민턴을 안세영 선수 덕분에 오랫만에 챙겨봤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몇몇 정황과 발화는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아웃퍼포머(업계 상위 1% 남짓의 성과자)의 조건과 부합하는 것 같아서 교육학적 관심에 입각해 기록해 두고 싶다.

1) 탁월한 유전자
안세영 선수의 부친은 국가대표 복싱 선수 출신, 어머니는 체조 선수 출신. 동호인으로 꽤 오래 배드민턴 해온 입장에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탁월한 유전자를 추측해보면 순발력(부친)과 유연성(모친)이라고 생각한다.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는 순발력과 온갖 아크로바틱한 동작을 할 수 있는 기름칠 잘 된 관절은 배드민턴하는데 더 할 나위 없이 유리한 조건이다. 이 유전자를 갖지 못한 분들은, 안타깝지만 동호인 레벨에서도 실력 향상이 매우 더디고 어려웠다고 기억한다. 아주 거칠게 말하면, 헬창보다는 멸치가 ​더 잘되기 쉬운 종목이다.
2) 전공&진로 선택
아무리 탁월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날개를 펴기 적절한 업계를 적시에 진로로 잡지 못한다면 1)의 조건이 무의미하다. 부모님 두 분다 은퇴 후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을 하신 분들이고 그 덕분에 안세영은 초1 때부터 라켓을 잡을 수 있었다. 엘리트 코스로 봐도 빠른 편. 종목 불문 엘리트 체육은 자라나는 근육에 기본기를 각인시켜 나가는 조기 교육이 핵심이다. 이건 나이가 들어서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따라잡을 수 있는 훈련이 아니다. 끔찍한 상상 하나 해보자면, 부모가 모두 엘리트 체육을 경험한 입장에서 내 딸은 운동시키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초1 때부터 앉혀놓고 문제집만 풀게 했으면 안세영 선수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3) 동기화(motivation)를 위한 주변 환경
1)과 2)를 충족한 친구들은 보통 주변에서 천재소리를 들으면서 주목을 받게 되어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몇 살 위의 언니/오빠들을 떡바르고 다니다 보면(안세영은 중학교 3학년때 고등, 대학, 실업 선수들을 이기고 국대에 선발되었다), 당연히 업계가 시시하다는 마음이 들 법도 하다. 천재들을 열심히 하게 만들 동기화가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다. 이럴 때, 더 높은 과제를 제시하고 채찍질하는 코치의 역량도 필요하지만 결정적인 건 라이벌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내가 아슬아슬하게 넘지 못하는 업계의 라이벌. 범접할 수 없는 상대라면 경쟁심도 생기지 않는다. 안세영 선수에게는 당시 세계 1위였던 천위페이(중국)가 있었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이 선수에게 8강에서 탈락하고 나서 한 말이 의미심장하다. "이래도 안 됐으니 더 열심히 해야되는 거겠죠" 천재에게서 이런 말이 나오게 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인 것 또한 천운이다.
나는 이 세 가지 조건을 말하면서 '노력'이라는 단어는 한 번도 쓰지 않았다.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올림픽이나 뉴스에서 보는 아웃퍼포머들에게서 확인하기 가장 간편한 '현상'일 뿐이라는 점은 덧붙이고 싶다. 자신의 길에 대한 애착, 자신의 역량에 대한 믿음, 그것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환경도 없이 백지 상태에서 피땀 흘려 노력하는 인간은 없다. 그건 '노력'에 대한 지독한 오해이자 거대한 사회적 스캠(scam)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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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붙잡고 여쭐만한 출판 관계자가 있다면 진지하게 묻고 싶은 것. 왜 사전책은 전자책으로 동시 출판하지 않는지? 옛날 책이라면 어쩔 수 없다쳐도 근간 또한 마찬가지. 잘 만든 사전이라면 당연히 벽돌책이고 그래서 휴대하기도 어렵고 책을 훑는 것도 만만치 않다. 어차피 사전이라는 책이 통으로 읽는 책도 아니고, 원하는 부분만 빠르고 간편하게 찾으면 될 뿐인데 Ebook의 매체적 속성에 가장 부합하는 장르 아닌가? 왜 각고의 노력을 들여 좋은 사전을 내면서 침 묻혀가면서 찾는 옛날 매체를 고수하는 걸까? 좋은 공구서들 태블릿에 가지고 다니면서 번역 작업 등 하는게 소박한 꿈이라면 꿈이다.

 

https://chef-choice.tistory.com/201

 

토마토달걀볶음 현지인 레시피로 만드는 방법, 토달볶 레시피

< 토마토달걀볶음 레시피 > 토마토달걀볶음 레시피 영상 재료 식용유 : 1~2숟가락 대파 : 1대 토마토 : 3개 계란 : 6개 굴소스 : 1숟가락 케첩 : 1숟가락 맛소금 : 1/2숟가락 설탕 : 1/2숟가락 식용유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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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식용유 : 1~2숟가락
대파 : 1대
토마토 : 3개
계란 : 6개
굴소스 : 1숟가락
케첩 : 1숟가락
맛소금 : 1/2숟가락
설탕 : 1/2숟가락
식용유 : 3숟가락
전분 : 1/2숟가락
물 : 2숟가락
후추 : 조금

 

[조리]

1. 팬에 식용유 두르고 파기름을 낸다

2. 토마토는 십자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끓는물에 잠깐 담갔다가 껍질을 벗기고 한입 크기로 썬다 (귀찮으면 이 과정 생략, 영양도 더욱 풍부)

3. 토마토를 파기름에 강하게 볶아서 수분을 날려준다

4. 계란을 풀고 굴소스, 케첩, 맛소금(소금+MSG), 설탕 넣고 간해준다

5. 계란을 충분히 익히고(토마토와 섞여 곤죽이 되지 않도록)나서 토마토와 섞어준다 이때 전분물을 넣는다

6. 후추를 뿌려서 마무리 한다 

[재료]

닭볶음탕용 10~12호닭
물1리터
감자 2개, 당근 반개, 양파 한개

*양념장
생강조금
진간장 5스푼
설탕 3스푼
고추장 1스푼
굴소스 1스푼
보통맛 굵은고추가루 3스푼
청양고추가루 1스푼
다진마늘 1큰술
생강가루 조금
미원선택 (1/2t)

[조리]

1. 생닭은 끓는 물에 넣고 다시 끓어오르면 3분 정도 삶는다(여기서 삶는 시간을 늘릴 수록 기름기가 적게 된다)

*닭은 꺼내서 찬물에 깨끗이 씻어둔다. 끓이는 과정에 맛술을 넣으면 잡내 잡는데 더 수월하다. 

2. 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감자, 당근, 양파와 함께 7~8분 정도 삶는다(닭이 익는 시간을 25분 정도로 잡으면 된다)

3. 만들어 둔 양념장을 투하하고 15분 정도 삶는다

4. 대파와 당면을 넣고 2분 정도 삶는다

 

1.어묵탕 용 패키지의 절반 정도 분량의 오뎅

2.소스: 간장 2TB,소금 1t,맛술 1TB, 설탕 1t,다진마늘 1/2TB,미원 1/2t, 혼다시 1/2TB, 청양 고추 5개 정도

* 구하기 어려운 조미료는 제외함. 

3.냄비에 물 3컵 720ml 넣고 만든 소스 넣고 끓임

4.어묵 넣어주고 끓여주세요 3분 (너무 오래 끓이면 어묵이 불어버림)


5.다 끓여 졌으면 후추 취향껏 뿌려주세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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