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업, 대학교 가기 전 겨울방학에 뭐 하면 좋을지 물어보는 학생이 있었다. 나는 확신에 차서, 부모님의 조수/인턴이 되어서 한두달동안 '청소-빨래-요리-정돈'의 프로세스를 완벽히 익히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역시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하는 낌새다. 하지만 이건 효도의 문제가 아니라 찐 생존의 문제다. 이걸 알고 시작하는 20대와 모르고 시작하는 20대는 달라도 한참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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