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그중에서 내가 선택하는 거예요. 결혼을 빨리 하려면 눈을 낮춰야 해요. 예를 들어 내가 집이 한 채 있다고 합시다. 이걸 빨리 팔려면 조금 싸게 내놔야 하고, 시세대로 팔려면 조금 기다려야 하고, 남보다 비싸게 팔려면 많이 기다려야 하겠죠. 비싼 값에 살 만큼 사정이 급한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건 그냥 자기 선택이에요. 반대로 내가 집을 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사정이 급하면 돈을 조금 더 줘야 해요. 싸게 사고자 하면 몇 번 놓칠 것을 감수하고 구해봐야 하는데, 여러 번 놓친 끝에 잡을 수도 있고, 결국 못 잡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한탄할 것도 없고 원망할 것도 없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저 물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 것과 같은 원리일 뿐입니다. 그런 원리에 따르는 가운데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지는 거예요.”
“소개팅을 자주 하는데, 인연이란 게 정말 있는 걸까요?” - 스님의하루 (jungt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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